갈치양념구이
아직은 성급하게 가을 이야기를 꺼낼 시기는 아니지만 처서의 아침하늘은 분명 가을빛으로 가득합니다. 가을 갈치란 말이 있습니다.
계절음식이 따로없는 풍성한 세대에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철음식의 지혜를 알려는 주어야겠기에 은지와 함께 마트에 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 하니 가장 큰 갈치를 고르네요.
부드러운 흰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갈치는 여름에 산란을 마치고
월동을 위해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가을에 잡힌 것을 겨울철에는
매콤하게 조림으로 초가을엔 구이로 먹는 것이 제맛을 내는
비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선을 어와 치로 구분하는 우리나라에서 비늘의 유무에 따라
그리고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생명줄을 놓는, 그래서 생물보다
선동으로 판매되는 생선들을 치라 한다는데 대표적인 생선이 갈치지요.
중국에서는 칼도자 刀魚라 하는데 그 칼이
갈로 변하고 어대신 비늘없고 성질급해 치가 되었다네요.
갈치를 토막내어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3~4시간후에
살이 단단해지면 깨끗이 씻어 간장으로 양념하여 오븐에
구어내면 맛있는 갈치양념구이가 되지요.
오븐이 없을 경우엔 두툼한 냄비에 풋고추와 감자나 무를 깐다음
구이 양념을 끼얹어 약한 불에 은근히 조리면
맛있는 갈치조림이 된답니다.
갈치에 소금을 뿌리거나 양념에 살짝 재었다가 쓰면
살이 단단해지고 씹히는 맛도 좋답니다.
오늘 저녁 맛있는 갈치양념구이 어떠세요? *^^*
재료
소금뿌린 갈치3토막, 청,홍 고추 1개씩, 대파1/2대, 마늘2개
구이양념: 간장3큰술, 맛술, 청주 1큰술씩, 설탕1/2큰술,다진마늘1/2큰술
다진파1큰술, 후춧가루, 생강가루,깨소금, 참기름 약간씩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청,홍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내고 곱게 채썬다.
2. 마늘도 곱게 채썬다.
2. 위의 제시한 분량대로 구이 양념을 만든다.
3. 소금뿌린 갈치는 깨끗이 씻은뒤 칼집을 넣는다.
4. 오븐팬에 친환경 종이호일을 깔고 물기를 닦은 갈치에
2의 구이양념을 끼얹는다.
5. 1의 채썬 청,홍 고추채와 마늘채를 올려20분 정도 재운다.
6. 예열한 오븐에 넣고 속까지 익도록 굽는다.
(중간에 양념을 다시 끼얹어 준다.)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