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리

아귀찜

이천사2 2009. 1. 3. 22:12
지지리도 못난 넘..아구예요..
예전엔 '주치'(아기 고기: 아마 살이 아주 연해서 그렇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와 함께 바닷가 사람들 은 생선축  에도 넣지 않았던 아구..
물텀벙 이란 이름 이 그렇듯 살 이 물러 조금 거칠게 다루면
망가지고 흐트러지곤 했죠...그 생김새 역시 혐오감 을 줄만큼 징그럽죠...
그 못생긴 아구탕 을 끓였어요..
아구 는 '아귀' 와 '참아구' 둘로 나뉘어 지죠...
'아귀' 는 등과 배 구분 없이 검은색 을 띠고 있구요.
'참아귀' 는등 은 검정색 배 쪽은 흰색 을 가지고 있구요...
둘 중 참아귀 가 고급 축에 들어 가격 도 비쌉니다..
'아귀' 는 '참아귀' 에 비해 육질 이 더 물컹 거리고 맛 또 한 감칠 맛이 덜합니다..
시장 을 보실 때는 배 와 등 을 잘 살펴 보시고 고르시면 되구요..
대부분 의 생선가게 나 마트. 백화점 에서 가격 차이 없이 판매 를 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여태 아구 를 구입 하면서 가격 을 차별화 시켜 판매 하는 곳 은
한곳도 못 보았어요.....
아구수육 을 드셔 보셨는지요?
아구 의 간, 위. 전부 삶아 고추 냉이 를 푼 간장 소스 에다 찍어 먹으면
너무 맛나죠...손질 이 되어 있는 아구 느느 어쩔 수 없지만
통째 로 구입 을 하신다면 간 과 위 를 살과 함게 데치 듯 삶아
드셔 보셔요...아구 간 에는 우리 가 흔히 먹는 육고기 에 비해
몇배 나 되는 열량 을 지니고 있어 몸 의 에너지 보충 에 한 몫을 합니다...
그 간 구하기 가 요즘 은 쉽지 가 않지요...
일반 소비자 들 의 구미 에 닿기 도 전에 생선 손질 을 하시는 분들이 다 챙겨 버리니요..ㅎ
예전 소간 중에 '겹간" 이라는 아주 조그만 간 이 있지요..
그 겹간 을 구할려고 오래 전 마장동 우시장 까지 갔을 만큼 일반 정육점 에선
구경 조차 할 수 없었던 만큼...아구 의 간 역시 힘을 들여야 요즘 은 맛볼 수 있지요..
■못생긴 아구탕 재료는요: 아구 2마리.무 1/6개(큰것). 콩나물 100g. 미나리 50g
                                    쑥갓 반웅큼, 풋고추, 홍고추 각각 3개씩. 두부 적당량.
                                     바지락 1팩 , 홍합. 50g.양파 1개. 팽이 버섯 1봉. 표고버섯 4장
                                     대파 3대. 마늘 다진것 1큰술. 생강 1/3티스푼.물 12컵, 고춧가루 2큰술
▷재료 손질
주재료 인 아구는 배 를 갈라 내장 을 정리 하시고
입 끄트머리 에 붙어 있는 가시 (톱날)를  잘라 내시고
(아구 입에는 독 이 들어 있어 꼭 정리 를 하셔야 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 로 몇 토막 내어 헹구 어 물기 빼시구요.




시원 한 국물맛 을 주는 바지락 은 미리 해감 을 시켜 옅은 소금물에 헹구어 내구요.
홍합 도섬모 를 제거 하시고 소쿠리 에 받쳐 헹구어 물기 빼시구요.


콩나물 씻어 준비...머리 꼬리 그냥 했어요..
요즘 은 예전 처럼 그리 지저분 함이  들 만큼 낀 꼬리 콩나물 이 없더군요..
냄비 에 콩나물 을 전반 만 앉혀 분량 의 물 을 붓고 살짝 데치듯 삶아 건져
내고 삶은 물 은 육수 로 활용 합니다..




표고.는 씻어 등쪽 에다 칼 을 넣고 채썰구요..
팽이 는 적당 한 굵기 로 찢어 놓구요.
무 나박 나박 썰구요.
쑥갓 연한 부분 만 준비 하시구요..

호박. 깻잎. 양파. 풋고추, 홍고추,,썰구요..


미나리 는 잎 과 가는 줄기 부분 은 다른 곳 에 활용 하시고
밑 부분 의 굵은 것 만 뿔리 자르시고,
당근 껍질 벗기시고 썰어 준비...
야채 는 비슷 한 크기 로 썰어 주시면 좋죠..
익는 시간 이 거의 같아야 맛 을 내어 주는 데두 좋습니다..

마늘 과 생강, 고춧가루 를 같이 개어 다대기 만들구요..


된장에다 약간 의 물을 부어 잘 풀어 체에 내려  주구요..

▷ 조리 방법



콩나물 삶은 육수 를 앉혀 끓어 오르면 풀어 두었던 된장물 을 붓고
무 와 양파 를 같이 넣고 끓인데다

아구 와 콩나물. 다대기 를 넣어 아구 의 살이 투명 해지면

홍합, 바지락, 호박. 표고,팽이 를 넣고 잠깐 익혀 줍니다..
이쯤 이면 아구 의 살 도 연해서 다 익혀진답니다.

마지막 으로 깻잎. 미나리. 풋고추, 홍고추 를 넣어 덧맛 을 내어 주구요..
고추 를 아구 를 끓일때 같이 넣는 분들도 있더군요..
매운 맛이 함것 나게 그렇게 들 하나 봅니다..
전 향 과 매운 맛을 살리려구 나중에 넣구요..

두부 를 조금 넣었어요...
수제비 를 뜯어 넣으셔두 되구요..
추가 간 을 보실땐 담백 함 을 주실려면 천일염 으로 하시구요..
조금 깊은 맛을 줄려면 액젓 을 넣으시면 되구요..
저희 는 액젓 을 주로 넣습니다...







겁질 과 연골 도 다 드셔요...
복어 처럼 고추 냉이 풀은 간장 소스 에 찍어 드시면 더 없이 좋죠..
고추냉이 사진 넘 엉망 이라 올리지 않았어요..

*아구탕 의 국물 을 시원 하게 할려면
 고추장 을 넣지 않으셔야구요..
 다른 생선 에 비해 비린내 가 없는 편이지만
 식초 를 조금  넣으시면 많이 감소 되요.. 
 육수 가 충분 히 뜨거워졌을때 아구 를 넣으셔야
 살이 잘 풀어 지지 않고 쫀득하고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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