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공기 비우고도 아쉬움이 들게하는 감자넣어 만든 병어조림
몇일째 비는 내리고 날씨는 꾸물거려 소주한잔 생각에 퇴근을하며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어물전을 찾으니 병어들이 눈에 띄이네요.
병어... 4월부터 8월까지가 산란기라 요즘 한참 물이올라있는 이 생선은 잔비늘덕에 손질하기도쉽고
조림으로해 놓으면 식사를 하며 술한잔 할 수 잇겠다 생각에 열마리를 사가지고 조림을 합니다.
물이 좋으면 회로도 손색이없는데 오늘은 가격이 가격인지라 냉동으로된 병어입니다.
무우와 감자를 깔고 매콤한 청양고추로 마무리를 해주면 화려한 만찬을 책임지는 병어조림...
맛 한번 보시지요~~
생선 손질은 가위로 꽁지와 지느러미를 제거해 주시고...내장도 잘 걷어냅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병어를 칼집을내줘 양념이 잘 베이도록 해줍니다.
오늘 병어조림에 들어갈 재료들 입니다.
병어 네마리와 감자 3개, 호박 반개, 무우 4/1개, 양파반개. 대파, 청양고추를 준비해 줍니다.
오늘은 감자를 많이넣고 무우는 조금만 넣을 예정입니다.
감자를 0.5 Cm로자른후 냄비 바닥에 깔아주시고 무우도 넣어줍니다.
손질해 놓은 병어를 그 위에 올려주시고...
준비해둔 야채를 올려주신후 양념을 합니다.
다진마늘 1수저, 조림간장 3/1컵, 물 1컵, 매실청 1수저, 물엿조금, 설탕 1스픈,
올리고당 조금과 소주 2큰술,
고추가루 2수저와 소금으로 간을한뒤 후추를 넣습니다.
뚜껑을 덮고 처음엔 강불로 끓여줍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중불로 은은하게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그리곤 약불로 졸여줍니다.
너무 쫄지않게 국물이 자박할 정도만 끓여주시면 병어조림이 완성됩니다.
그릇에 병어와 감자를 담고 국물을 뿌려주면 아주 먹음직스런 병어조림이 밥을 기다립니다.
감자대비 무우가 조금들어가 무우가 보이질 않지요...?
달달하면서 양념이 고루베인 감자조림도 아주 꿀맛이고...
한창 물이오른 병어조림은 몇번이고 밥을 더 먹게하는 마력을 가졌네요.
감자를 밥위에 올려먹는 맛....
포실한 감자가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감자가 아니라 스스르 녹아없어지는 솜사탕처럼 부드러움에
일단 밥 한수저를 부릅니다.
병어 살점을 발라내어 밥위에 올려줍니다.
달달하니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맛이들고....잘 조려줘서 그런가 쫀득하고 연한 살이
입안에 착 착~~ 감김니다.
조림은 역시 국물로 밥을 비벼먹는 맛도 빼 놓을 수 없지요...?
이리 한공기를 비워줬는대도 아쉬움이 남아 밥을 좀 더 덜어 먹게 합니다.
매번 조림이나 찜을하면서 느끼는것은 역시 밥 배는 따로있구나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