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내 마음의 스케치

이천사2 2010. 7. 12. 18:27

 



 내 마음의 스케치 / 淸 河 장 지현   
잊히는 얼굴도 가슴으로 그리듯
널 사라이란 이름으로 채색하는 밤
아련한 그리움을 노랑나비가 싣고 오듯
파란 하늘처럼 순정한 마음의 채색은 아름답다
순수했던 영혼은 햇살이 지긋하게 퍼지면
영롱한 물방울 무지갯빛 추억을 담아
찬란하게 타오르는 열정의 시간 속에 묻혀도
잊히지 않는 새겨진 이름으로 바람결에 나부낀다.
소쩍새 물안개 피어나는 작은 들 샘
미루나무 꼭대기에 앉아서 밤새워 
울어 지치는 울음 속에 사랑의 갈애처럼 
타오르는 희나리 하얀 연기로 피어오르듯
지울 수 없는 추억의 그림자에 투영되는 넌 
하얀 그리움으로 남은 여백은  세상을 품어 안는
하얀 달빛 속에 흠뻑 이슬 머금어 팽배해진
장미꽃 붉은 꽃잎으로 피어나는 찰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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