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너무도 사랑했던 한 연인이 있었다.

어느 날 남자는 전쟁터에 나가게 되고

불행하게도 전쟁터에서 그만 한쪽 팔 과 다리를 잃게 된다.

그런 모습으로 그녀 곁에 머물 수 없었던 그는 그녀를 떠나고

그것이 그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깊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고향을 떠나 있던 그는 그녀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결혼식이 열리는 교회로 간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지금까지도 가슴 아프게 사랑했던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서였다.

 

결혼식에 도착한 그는

그녀의 결혼식을 지켜보며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그녀의 곁에는

두 팔도 두 다리마저도 없는 남자가 휠체어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서야 그는 알게된다.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아프게 했던가를

그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었던가를

그녀는 남자의 건강하고 완전한 몸만을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후 그는 그녀를 위해 눈물 속에서 작곡을 한다.

그 음악이 바로 지금 듣고 있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이다.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한 남자가 만든 사연이 깊은 아름다운 곡이다. 

 

 

별이 불탄다고 의심하라, 해가 움직인다고 의심하라, 진실을 허위라고 의심하라.
그러나 내 사랑은 결코 의심치 말라

w.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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