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가을 고백

이천사2 2008. 9. 20. 07:32



  
사진가 ; 소암님[ 붉게 타오르고] 
  
*  가을 고백  *
보고 싶다 말하면
싫다고 하시겠죠.
침묵으로 
당신을 지켜드려도
눈물이 말을 할까봐
가슴마저 닫아 드립니다.
때로 
뿌리 내리지 못한 사랑이
쪽빛 하늘에 구름처럼 날리면
가을 단풍으로 타오르는 
나의 몸부림. 
이승에 없는 약속을
하늘에 걸어 빗물로 떨어지는
바람의 눈물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사랑합니다.
시  ;  김진영 
  
사진가 ; 이봉식님[ 밤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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