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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구구절절한 아픔이지만

이천사2 2011. 4. 27. 17:01

 

사랑은 구구절절한 아픔이지만

 

^*^♤ 사랑은 구구절절한 아픔이지만 ♤^*^
글/청호 윤봉석

 

내가 당신에게 느끼는 사랑에 노래는

내가 주면 행복해 하늘 높이 오르고 

내가 받으면 초조해 땅으로 추락하는

웃음과 눈물이 시소를 타는 놀이에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뼈저린 아픔이라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  

 

 

밤하늘 수많은 별 중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별 하나를 따기 위해

백일홍을 꺾어 들고 백일기도로

찬이슬을 맞아가며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워도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을 행복이라 하나요 ?  

 

 

밤낮없이 그리운 아지랑이 숲 속을 거닐며

시도때도없이 시를 읊고 콧노래를 부르며

그리움에 물감을 풀어 수채화를 그리다

마음에 안 들면 찢고

그대 이름을 쓰는 것도 모자라

노래하듯 외우는 것을 사랑이라고 하나요 ?

 

 

아래를 보아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위를 보아도 꽃잎처럼 고우니 

품에 안아도 시리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리움이 주는 고통의 꽃을 피울 줄만 알고

영원히 시들지도 변하지도 않는 게 사랑이라니

 

 

멀쩡한 사람을 시각장애인으로 만들고

똑똑한 사람을

청각장애인으로 만드는 게 사랑이라니

이 세상 모두 장애인으로 만들어도

웃음의 끈으로 마음을 묶고

행복의 천으로 입을 막아도 좋은 게 사랑이라니요

 

 

이 세상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줄 모르고

오르지 자기밖에 모르는

옹고집을 부리는 게 사랑이라니

남에게 베풀 줄도 모르고 나눌 줄도 모르니

얼마나 이기 주위고 독선적인 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니

 

 

 

이 세상 오직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고통을 주는지

백 년을 노래로 불러도

늘 고갈된 갈증을 느끼는 게 사랑이라니

어제는 웃고 오늘은 울고

내일은 모두 다 타버려 연기도 김도 안 나는

재만 남을 사랑에 이 시간 타는 가슴을 냉수로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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