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타대의 벽을 허무는 것은 ‘싱글’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이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7자’를 그릴 수 있는가.
▶스코어를 의식하지 말라=
나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스코어에 연연말고 그날 라운드를 하면서 찬스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첫홀에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70타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게 골프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라운드에 집중하는 자세를 갖도록 한다.
▶집중력이 관건이다=
70타대 스코어를 노리는 사람은 어느 정도 골프 실력이 안정돼 있다.
현 실력으로도 70타대 스코어를 얼마든지 칠 수 있다.
다만 매 샷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초점이다.
한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질 경우 더블보기가 찾아올 수 있다.
‘오늘 스윙이 안되네’ 같은 생각은 보기플레이어들이 고민하는 것이다.
스윙이 안되고 컨디션이 안좋더라도 집중력으로 골프를 풀어가는 능력이 생겨야 ‘7자’가 찾아온다.
▶스코어 매니지먼트는 이렇게=
보기를 했다고 이를 만회하려는 욕심을 결코 내서는 안된다.
스코어는 한 번 파를 잡기 시작하면 몇개홀 연속해서 상승세를 탄다.
짧은 파4홀에서는 버디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파세이브가 최상 이라는 전략이 중요하다.
파를 잘 잡아오다가 보기를 했을 때 다음 홀에서 티샷을 매우 신경써야 한다고 아마추어 고수들은 전한다. 보기가 나온 후 잇따라 보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이를 파로 전환해야만
더 이상의 스코어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레슨을 받거나 스윙을 교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그러나 지금 현 단계에서도 골프는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자신이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자신의 샷에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다.
이는 필드에서 미스샷으로 연결된다.
지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갖길 바란다. 이번주 라운드에서
‘7자’를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쇼트게임 향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7자는 결국 얼마나 보기 숫자를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아마추어들의 ‘레귤러 파온’ 확률은 30∼4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모든 홀에서 레귤러온을 해야만 7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파온확률은 프로들도 60-70%다.
그만큼 나머지는 그린을 미스한 상태에서 누가 얼마나 파를
세이브 하느냐가 관건이되는 셈이다.
이는 결국 쇼트게임으로 귀결된다.
쇼트게임이 안되면 죽었다 깨어나도 ‘7자’를 칠 수 없다.
그린을 미스해도 파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반드시 3타안에 홀아웃할 수 있는 능력이 겸비돼야 한다.
연습장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하고 필드에서도 이를 연마해야 한다.
어프로치샷을 할 때 어느 지점을 떨구면 어느 정도 굴러간다는 것을
항상 체크하고 어프로치샷을 해줘야 한다. 대충 어프로치샷을 해서는
다음에도 똑같은 미스를 낳을 수 밖에 없다.
귀찮을 정도로 거리를 파악하는 부지런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스윙크기면 어느 정도를 간다’는 식으로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 두면 도움이 된다.
▶다른건 연습안해도 퍼팅만큼은 연습해두자.=
스코어가 줄어들수록 퍼팅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기 마련이다.
퍼팅은 그날 라운드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것이 가슴절절하게 다가와야 한다.
퍼팅은 왕도가 없다. 프로나 아마고수들을 만나봐도 퍼팅은 딱히 정답이 없다고 한다.
퍼팅은 결국 터치감을 항상 느끼는 수밖에 없다
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집에서 퍼팅매트를 깔아놓고 TV뉴스를 들으며 연습을 하는
그냥 퍼터로 볼을 때리는 연습만 해도 터치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연습 안해도 퍼팅만은 반드시 해두라. 반드시 효험이 있을 것이다.
퍼팅에 정성을 기울여야 80타대가 허물어진다.
▶처음·마지막 3개홀 가장 신중해야=
클럽의 거리에다 볼을 갖다 놓아야 한다.‘7자’를 치려면
처음 3개홀과 마지막 3개홀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무리를 하면 안된다. 최대한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
세컨드샷이나 어프로치샷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트러블에 빠지면 자칫 하이스코어로 이어져 그날의 라운드를 망칠 수 있다.
본인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볼을 페어웨이로만 보내겠다는 생각보다는
OB나 해저드 등 위험요소를 피하겠다는 안전위주의 전략이 요구된다.
6개홀의 운영은 자신의 컨디션이 잘 감안하도록 한다.
컨디션이 좋으면 공격적으로 가고 컨디션이 나쁘면 지키는 골프로 가야 한다.
이는 오로지 자신만이 판단을 내려야 한다.
▶파4홀 ‘2온2퍼트’, 파5홀 ‘3온2퍼트’에 집착하지 말라.
파4홀에서는 무조건 ‘2온2퍼트’, 파5홀에서는 ‘3온2퍼트’라는 것에 집착하지 말라. 파를 잡기 어려우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보기로 막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스윙은 할 수 있지만 나무가 가로막고 있으면 옆으로 빼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거리에 볼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대한 안전한 루트를 찾아라.
고수들은 다음샷을 하기 어려운 쪽으로 볼을 보내지 않는다.
그린 앞에 벙커가 있고 벙커 뒤에 핀이 꽂혀 있다면 그들은 핀에서 멀어지더라도 벙커 반대쪽으로 볼을 보낸다.
즉 이런 홀에서는 파세이브만 해도 만족해야 한다는 상황판단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무리하게 버디를 노리고 홀에 붙이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은 싱글이 되기 어렵다.
도그레그홀도 마찬가지다. 홀이 왼쪽으로 꺾였는데 왼쪽은 OB고 오른쪽은 벙커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비록 그린에서 멀어지지만 오른쪽 벙커를 보고 쳐야 한다. 철저히 안전위주로 나가야만 싱글이 될 수 있다.
▶스윙을 자제하라.
지나치게 베스트샷만 생각하고 이를 달성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클럽선택도 가급적 한 클럽 길게 잡고 해준다.
파3홀에서 그린앞에 벙커 = 반드시 클럽을 평소보다 길게 잡아야 한다.
그린 뒤에 벙커 = 한 클럽 짧게 잡아야 한다.
그린을 공략할 때도 핀을 직접 보지 말고 그린 중앙을 겨냥한다.
중앙을 겨냥하더라도 2퍼팅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빚맞아도 온그린될 확률이 높다.
▶확률이 높은 쪽으로 생각하고 움직여라
볼이 트러블에 빠졌을 때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기보다는 1타를 손해보더라도 우회하거나 목표와 정반대 방향으로 볼을 꺼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트리플보기가 더블보기가 되고, 더블보기가 보기가 될 수 있는 길, 즉 1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프로치샷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로브샷처럼 띄워치려고 하면 미스 확률이 높다. 여기서 미스를 하면 보기나 파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더블보기 이상이 나오기도 한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골프는 희한할 정도로 심리적인 지배를 많이 받는다.
티샷을 하려고 하는데 ‘저기 나무에 걸릴 거 같은데’ 그러면 실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퍼팅 안들어갈 거 같은데’하면 이 또한 들어가지 않는다.
라운드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오늘 샷이 안되네’ ‘캐디가 마음에 안드네’ ‘골프장이 왜 이 모양이야’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샷도 안되고 스코어관리도 안된다.
샷을 하기 전에 머리속에 멋진 샷을 그려보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나는 해저드만 오면 물에 빠진다’든가 ‘벙커샷을 못한다’든가 ‘왼쪽 OB가 무척 신경쓰이네’ 등등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지 않도록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그대로 현실이 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라.
‘7자’를 기록한 사람들은 또 다시 ‘7자’를 친다. 이는 결국 나는 ‘7자’를 쳐봤다는 자신감에서 기인한다. ‘7자’를 못친 사람은 ‘내가 7자를 칠 수 있을까’라는 반신반의를 갖는다.
‘7자’를 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스코어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집중할 때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