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굴전>
부추와 굴
서로 통하는 것이 있지요. 바로 정력증강입니다. 부뚜막에 심어 먹는 채소라 하여 이름이 부추라고도 한다네요. 간략한 야사에 따르면 옛날..한 대감님께서 여름에는 기운이 펄펄 나는데 겨울에는 시들시들해서 그 이유를 알아보니 여름에는 부추를 너무 좋아해서 즐겨 먹는데 겨울에는 못 먹어서 기운이 빠지는 것을 알아내고 겨울에도 부추를 부뚜막에 심어 대감님께 먹였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하여집니다. ^^;;
나폴레옹과 카사노바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은 너무나 굴을 사랑하여 항상 매 식사때마다 굴을 먹었다고 전하여 집니다. 카사노바의 넘쳐나는 남자의 힘은 바로 굴의 효험이 컸다고 서양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지요. 나폴레옹은 굴이 너무 좋아 전쟁터에서도 굴을 먹었다고 하니 서양에서는 일찍이 굴을 정력제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비단, 굴은 정력제만이 아니랍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 라는 말이 있듯이 굴은 남성의 음식이면서 여성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사나이는 더욱 사나이답게 여인은 더욱 여인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굴입니다. 멋진 음식이지요.
부추와 굴을 이용하여 부추굴전을 만들었습니다.
재료준비 부추 ⅓단. 굴 200g. 밀가루 3컵. 물 2컵. 달걀 1개. 소금 2작은술. 후추 조금.
부침개 반죽....식성따라 반죽법도 다양합니다. 달걀을 넣지 않고 녹말가루를 첨가하여 반죽을 하면 바삭하면서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구요. 밀가루 반죽에 달걀을 넣으면 부드러우면서 밀가루의 텁텁한 맛을 없앨 수 있습니다. 부침개를 만들어 바로 먹는다면 달걀을 넣고 만드는 것이 더 맛이 좋답니다. 부침가루를 사용해도 괜찮지요..
밀가루와 물을 섞어서 반죽을 한 다음 달걀과 소금. 후추를 넣고 다시 반죽을 합니다.
부추는 곱게 칼질을 하여 부침개 반죽에 굴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기름을 넣고 달구어진 팬에 약불로 조절하여 부침개를 만듭니다. 부침개는 조리법이 간단하여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그릇에 담아내어 상에 올리면 맛있는 간식으로. 술안주로.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는 영양식인 부추굴전...
요즘 수퍼나 마트에 달래도 나와있더군요. 달래초장을 만들어 부추굴전을 달래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그 맛이 더욱 환상입니다.
정력 증강에 좋다는 부추와 굴이 만났으니 정말 환상의 음식이지요. 남자의 힘을 기르기 위해 이상한 뱀술이나 해구신 같은 것 드시지 말고 이 부추굴전 한 달만 드셔보세욤.... 몸 속에서 꿈틀거리는 힘을 느낄 수 있을지도 ...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모두 몸에 좋다고 하여 보약처럼 먹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음식은 보약처럼 먹어야 건강에 좋다지요. 음식은 음식일 뿐 보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역활은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으면 보약 보다 더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음식으로 자기 몸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음식과 자기 신체의 많은 관리가 필요한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향긋한 부추와 굴의 만남. 고소한 부침개.... 한 입 넣으면 고소한 맛과 향긋한 맛에 넘어간답니다. 내년엔 다산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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