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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2 2012. 1. 11. 14:44

 

 

 

    사각창 안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이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눈빛 한번 마주쳐 본적 없지만
    어제도 보고 오늘도 만나니
    눈속에 핀 장미를 보는둣,,,,


 


    아침 저녁 승강기안  눈인사만 나눈
    옆집 아가씨 일 수 있고
    지구 반대편 머나먼 이국에서
    망향가를 부르는 그 누구 인지도 알 수 없지만
    닉네임이란  가면을 쓰고 여기 서로 모였다,




    우리는 이름을 위해 살고
    이름을 위해 자기 한몸 버릴 수 있는것..
    사각틀 안에서 쓰는 또 다른 내이름
    닉네임이 남을 위해 사용될 수 있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데도 충분한다




    오늘 쓰고 내일 버리고  다시 만들 수 있다고
    한번쓰고 버릴 자판기 커피 컵 같은 것이라고
    내가 아닌 남의 이름인듯
    그 이름 더럽히는 이도 있다.




    내가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친구의 가슴을 에이는 비수가 될 수 있듯이
    닉네임으로 바보 시인에게 용기를 주실 수 있다.


 


    여기 오시는 고운 님들이시여
    정표로 점 하나만 찍어 주시어
    당신의 고운 닉네임 남겨놓고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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