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로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있음으로써 나는 비로소 존재한다.
일찍이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행복이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당신이 없으면
내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뜻이다.
인도 출신 예수회 신부 앤서니 드 멜로가 쓴
우화 중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남자가 연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연인이 “누구냐?”고 물었다.
남자가 “나야, 나”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여자는 “돌아가라, 이 집은
너와 나를 들여놓는 집이 아니다”고
하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남자는 그곳을 떠나 광야로 가서
몇 달 동안 연인의 말을 곰곰 생각했다.
그러고는 다시 돌아와 문을 두드렸다.
연인이 다시 “누구냐?”고 물었다.
남자가 이번에는 “너야, 너”라고 말했다.
그러자 금방 문이 열렸다.
- 정호승의 새벽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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