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과 예정이라는 기차 ♣◈
우리는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운명이라는 기차에 타고 있습니다.
태어나고 보니 이미 나의 삶의 자리는 정해져 있고
내가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차레일이 끝나는 지점이 어딘지 아무도 가본 사람이 없기에
매 순간 마다 처음으로 주어지는
풍경이 창밖에 펼쳐집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 기차 여행은 평생 동안 이어지는 것이지만
중간 중간에 임종이라는 황혼역이라는 곳에서
하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기차 안에 있는 자들은 자신도 언젠가는
내려야 할 역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젊다고 건강하다고 아직은 기차여행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장담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갑자기 다가온 저승사자가
당신의 시간이 다 하였다고 알려주면
짐도 챙길 겨를 없이 내려야만 합니다.
기차 안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삶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기차의 최종 도착지점에 대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즐기는 데만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영웅호걸이라는 기관사가 있지만
자신도 이 운명의 기차의 도착지를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안다면 다들 그 기차에서
내리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운명의 기차는 태양을 등지고 어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은 그 기차 안에 타고 있는 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모든 것을 체념적으로 받아들이게 할것 입니다.
누군가가 운명이라는 기차에
체념적으로 타고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선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반대편으로 가는
예정이라는 기차가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예정이라는 기차는 태양이 뜨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고
가는 종착역이 어디인지 기관사가 누구인지 모든 것이
다 선명하고 분별력을 가지게 하는 기차였습니다.
단순히 기차를 갈아 탄 것뿐인데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목표와 목적이 분명해집니다.
간이역에서 잠시 정차 했을 때
들려오는 안내 방송에 이런 말씀이 들려옵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운명이란 기차는
지옥으로 가는 특급열차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명이라는 기차를 타고 있는 자들은 기회를 얻어서
열차를 갈아타야만 영원한 본향으로
갈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운명이란 기차를 타고 있는 이상
그가 들어가는 최종 목적지와 나의 도착지와는
같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정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담은 언어를 말합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전 인류 역사 속에서
당신이 계획한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우리의 삶속에 찾아오시곤 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 속에는 선택과 부르심
의롭게 하심과 영화롭게 하심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한번 기차에 오르면 우리는 구원의 과정 속에 인도되는 것입니다.
운명이란 기차에서 예정이란 기차로
갈아 탈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서로 수많은 인간관계의 끈을 끊고 다른 기차로 오르는 것은
많은 아픔이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인간관계로 얽힐수록
기차를 갈아타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이 바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세월에게
나의 운명을 맡긴 채 아무런 방향 감각 없이
흘러가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기회의 순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영원하신 분의 음성에 따라
거룩한 방향으로의 인도받는 일은
지금 바로 이루어져야 할 일입니다.
-글 :겸향 이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