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허송세월
발목 잡는 세속에 등 돌리고 세필에 맑은 먹물 가느다란 선 하나로 산을 그렸다 이런 날 그대는 어찌 지내시는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내가 그린 산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거기 발자국 하나도 남기지 않은 채 해는 이마를 지우며 어느새 등성이를 넘고 있다.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 - 부제: 브람스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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