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날
기억의 한 순간을 붙잡고
하나 하나에 눈물입니다.
보내야 한다고 최면을 걸어
나를 진정시키고 돌아서서 또 눈물입니다.
사랑한 만큼 미워하면 한결 쉬울텐데
미워지지 않음은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추억이 묻어 있는 곳에
아픔의 눈물을 뿌리고
흐르는 음악 가사에 그리움 토해내며
하루의 끝에 힘겹게 앉아 봅니다.
얼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함께 했던 그 곳에서도
추억을 꺼내놓고 즐길 수 있을런지
지금 같아선 아득한 꿈만 같아
가슴이 메어 옵니다.
혼자의 시간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환영에 갇혀있는
마른 내 영혼위로 노을이 집니다.
어둠이 오기전에 흔적을 하나 하나 지우며
노을이 진 하늘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2010년10월07일22시
경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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