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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만큼이나 그립고 보고픈가요

이천사2 2010. 8. 24. 18:33

 

 

 

 

당신도 나만큼이나 그립고 보고픈가요 / 雪花 박현희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물밀듯 거세게 밀려드는 잠 못 드는 이 밤에 하늘하늘 길게 드리워진 커튼 사이를 상큼한 밤바람이 살랑살랑 흔들며 지나가네요. 이렇듯 당신이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픈 밤이면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다시 내게로 찾아드네요.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까만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은빛 영롱한 별들을 하나 둘 헤어봅니다. 혹시 당신도 지금 반짝이는 저 별을 바라보며 내 생각에 잠 못 들지는 않나요. 가슴을 적시는 하얀 그리움으로 잠을 잊은 이 밤에 그립고 보고픈 내 마음처럼 당신도 나만큼이나 그립고 보고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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