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사랑의 향기 /松 路 김순례 첫사랑의 마음처럼 하늘 위에 별이 번져가는 밤 가라앉은 마른 풀잎은 포근한 숨소리 잠들었나 꿈속에조차도 따뜻한 그 미소 수줍은 듯이 달빛 닮아 밝아서 좋아라 아침이슬 스며들어 어린아이처럼 뒤척이고 봄기운 따라 아지랑이 온 천지에 흩어지네 고요 속에 불어오는 그곳은 아직도 따뜻하겠지 서릿발처럼 정신 차린 그 누가 그곳으로 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