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이라 했다. 눈물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 내리던 짠내 나는 것이 눈물이라 했다. 몹쓸 병이라 했다. 사랑이란 놈은 방금 배웅하고 돌아와서도 그를 보고프게 만드는 참을성 없는 놈이라 했다. 그래서 사랑이란 놈은 그 한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몹쓸 놈이라 했다. 행복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물 짓고 설레는 것이, 그래서 순간순간 누군가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행복이라 했다. * * * 살며는 얼마나 살까 싶은 세상 못 다한 이야기 주고 받아도 작은 세상인데 환(環) 같은 운명에 빗장 걸고 살아 갈 수 있나요 바다 속 저 멸업(滅業)의 묘역에 거나한 운명의 몸부림을 다시 한 번 서둘러 방생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서럽고 힘들어도 살다 보면 남은 한 세상 벗겨지는 운명의 문빗장마다 인내와 용서의 거듭남으로 천국보다 더 깊고 깊은 우리들의 사랑을 점등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아, 바다여 침실 같은 나의 겨울 바다에 서서...... 2009. 1. 20 -까치.김정선 詩 "겨울 바다에 서서" 中에서- 늘 누구에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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