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서 안아주고 싶은 사람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다 잊어 버리고
당신의... 넓은 가슴에
안기고만 싶어서
그 마음... 들킬까 봐서
자꾸 당신 등 뒤로 갑니다
당신......
등 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고
아름답고...
시원해서 그래서
당신 등 뒤가 참 좋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맑은 사람이라서
나를... 먼저 안아
주지 않으실 것 같아
내가... 당신 등 뒤에서
당신을 살며시 안습니다
당신만의... 그 향기가...
코를 스쳐서
설레는 내마음을 흔들어
당신의... 향기에 빠져
눈을 뜰 수가 없게 합니다.
당신... 등 뒤에 있으면
세상의 온갖 시름도
두려움도... 모두다 없어지고
참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당신만 보면...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모두다 잊어버리고
당신... 등 뒤에서
안아 주고만 싶습니다..........
빌딩숲사이로 찬바람이 불고
포도위에 낙엽이 우수수 어지면
왠지 쓸쓸하고 추울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그럴 때 따수운 손 부여잡고
등뒤에서 꼬옥 껴안아 줄
그런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사랑으로 풍성해지고
사랑으로 수확되는
가을나기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8. 10. 21 -까치.김정선-
늘 누구에게나 그리움으로 남아사는
그날까지
까치세상에 둥지를 트실거죠!!!
시린꽃맑은이슬까치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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