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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가는 길

이천사2 2011. 4. 16. 17:10

 

        

 

        

 

 

혼자서 가는 길

 

                        松岩 / 김 은 재

 

혼자서  걷는 것은

외로움의 고행길이 아니라

한가로운 것입니다

한가롭다는 것은

여유롭고 풍요로운 행복의 길 입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잡다한 상념

배낭 가득 무거운 밝거름이다

그리 높지는 않해도

정상에 오르면 모두가

내 발 아래 있는것을

거친 호흡 모두 토해내니

배낭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한 계단 두 계단 내리막길이 아니고

지난 삶 을 조명 하는

행복의 계단을 지나갈뿐이다


                     201145 松岩之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