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봄날은 간다/안경애 이천사2 2010. 7. 19. 17:32 봄날은 간다/안경애 햇살도 사랑하듯 꽃잎에 흘려놓은 미소 연분홍인데 봄빛이 꿈을 꾸듯 진달래 피고 목련이 부풀러 발아의 순간은 참으로 뜨거웠으리 꽃그늘에 숨어 피어난 울음 그 붉은 끝자락마다 모양이 다르고 느낌이 달라도 따스한 밀어에 달아오른 사랑이 저리 타는가 소록소록 향기롭게 뽐내듯 더욱 찬란한 그리움 너로 인해 꽃잎이 눈처럼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