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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천사2 2010. 5. 3. 15:58

 

 


      한자게임나무 平田 尹炳斗♣가정의 달 
푸른오월 
행복한 가정 
건간한 가정
      푸른 오월 
      나무는 점점 짙은색 
      두꺼운 옷으로 치장을 한다 
      맵시 여인네는 
      가벼운 옷으로 
      속살을 드러내는 초여름 
      나무는 겨울에는 
      아낌없이 벗어버리고 
      매서운 추위도 견디다가 
      여름이면 두꺼운 옷을 입는다. 
      그 화려한던 꽃 이파리 
      바람결에 훌훌 날려버림은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나무의 소임을 하기 위해서 이기에 
      푸르른 나무도 아름다운가 보다 
      푸른 오월 
      녹색의 푸른 터널 밑으로 걸어본다. 
      나무가 풍겨내는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내옷을 적신다. 
      그대여 
      우리 마음 속에도 
      나무 한 구루 씩 심기로 해요. 
      꽃핀 나무 가지도 아름답고 
      맑은 산소 품어내는 푸른 가지 예쁘고 
      봄 여름의 영광도 벗어버리려 
      단풍든 나무가지 곱고 
      겨울을 견디는 용기 거룩하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