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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이천사2 2010. 2. 3. 20:52

 

 티베트에서 가장 ‘티베트다운’ 모습을 보다


▲ 간체 쿰붐에서 간체 종 방향으로 바라본 간체의 티베트 전통구역 풍경.

 간체의 상징인 ‘간체 쿰붐’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티베트 전통구역과 만난다.

‘ 간체 쿰붐’이 있는 ‘팔코르 사원’과 성곽이 있는 ‘간체 종’까지의 구역이 바로 간체의 티베트 전통구역이다.

 

 이곳은 티베트의 도심에 존재하는 티베트 전통구역 가운데 가장 티베트다운 풍경이 존재하는 곳이다.

흙벽돌로 된 2~3층의 집들은 대부분 흙벽에 흰색 회칠을 해놓았다.

 


▲ 아기를 업고 골목을 걸어오는 여인.

 


▲ 전통구역 골목의 공동우물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여인들.

 

 1층은 따로 외양간이나 마구간으로 사용하는 집도 있지만,

간체의 집들은 상당수가 골목과 집 사이가 그냥 외양간이고 마구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구역 골목에서는 유난히 많은 소들이 눈에 띈다.

 


▲ 골목과 집 사이가 그냥 외양간이고 마구간인 간체 티베트

전통구역의 골목 풍경.

 


 집집마다 담과 벽에는 ‘쭤’를 붙여놓은 풍경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쭤’란 야크나 소똥을 칭커짚과 섞어 흙반죽을 하듯 둥그렇게 만든 덩어리를 가리킨다. 이 쭤는 볕이 잘 드는 벽이나 담에 붙여놓았다가 다 마르면 불쏘시개로 사용한다.

 


▲ 돌과 흙으로 지어 회벽칠을 한 2층짜리 티베트 전통집.

 


▲ 담벼락에 붙여놓은 소똥덩어리 쭤.


 지붕에는 나뭇가지에 타르쵸를 걸어놓은 룽다가 집집마다 걸려 있고,

대문에는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해와 달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대문에 그려진 해와 달 그림.

 


▲ 대문 위에 장식한 야크 뿔.


 대대로 터살이를 해온 티베트인의 삶과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하지만 라싸에서도, 시가체에서도,간체에서도 이런 티베트 전통구역은 한족거주지와 상가에 밀려 점점 구석으로 밀려나고, 점점 무너지고, 점점 사라지고 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