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음

광화문 광장-삼청동 길-가회동 길-계동 길

이천사2 2009. 8. 9. 18:21

 

 

 광장 중심부에서 조선일보쪽을 보고 잡은 사진인데, 만약, 촛불시위대나, 대낮 복면 시위대들이 이곳도 점령한다면, 이 아름다운 꽃과 조형물들은 짓밟히고 파괴될걸 생각하니 등골이 서늘해 진다. 결코 이곳만은 그런 장소로 빼앗겨서는 안되겠다. 시민들을 위한 평화로운 휴식의 장소로 보전되고 지켜야 된다.

 

 

 

 

 

 

 

 

 

 

 

 

 

 

 칼국수나 한그릇 먹고 삼청동 탐색을 계속할 요량으로 안으로 들어가니 앉을 자리가 없다. 간신히 2인용 식탁을 찾아 우선 파전과 막걸리 한되를 주문했다. 실망스러운건 가격이 좀 비싸다는 거다. 칼국수 한그릇에 8,000운 ! 나중에 한그릇 시켜 맛을 보았는데 특별한 맛도없고, 진한 사골우려낸 진국도 아니였다.

 

 한옥이 보존되여 있는건 다행인데, 길가의 한옥들은 100% 리모델링 하여 점포로 이용되고 있고, 그나마 다행인건 간판의 크기나 칼라의 톤이나 세련되고 아름답게 되여 있고, 특히 외부 데자인이 간결하고도 세련되여 보기가 좋은게 다행이다.

 

 

 

 

 

 

 단풍나무집. 상호가 참 인상적이다.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은 잔디와 식탁이 놓여있다.

 

 단풍나무집의 정문이고 출입구다. 이 간결함과 공간의 여유로움이 마음에 든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인데, 허세를 전혀 부리지 않고, 간결한 메뉴 몇개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감사원 건물이다. 조용하고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

 중앙고등학교 정문. 중앙고등학교 주소에는 종로구 계동에 속하는거로 되여 있다. 어디까지가 가회동이지?

 중앙고등학교에서 안국역 방항으로 내려오면서 잡은 사진. 그림을 보면서 다 느끼셨겠지만 지상에 설치된 전선과 전선주를 하루 빨리 지하로 매설해야 서울의 미를 살릴수 있을것 같다. 거미줄 처럼 산만하게 시야를 가리는 전선과 전선주로 인해 외국 관광객들이 찍어간 사진에도 위 그림처럼 안타까운 거미줄로 서울의 아름다움을 망치게 되리라.

 

 

 

 

 

 

 

 

 

 서울 포커스 초대 회장을 지낸 정흥진 작가는 오늘 무었을 카메라에 담었을까? 나는 열심히 카메라 샷터를 누르기에 바쁜데, 도통 구경만 하고, 사진은 찍질않는다. 프로와 아마츄어, 고수와 하수의 차이?

 

 

 

 

 별 희한한 업종도 다 있다. 닭 문화관? 무엇 하는곳인가 궁금해 들어가니, 손님은 없고, 주인 내외분과 직원 한분이 있는데, 시원한 냉수로 손님을 반긴다. 윗층에 올라가 구경을 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야 된다고 해서 그냥 나와버렸다. 영화를 많이 본 탓인가, 스파이 영화 한장면을 머리에 떠올리며 혼자 웃었다. 

 

 

 

 

 

 

 열린 대문으로 살짝 한 커트 담았다. 가즈런히 정돈된 신발들을 보니,  어릴때 설날, 세뱃돈 타는 재미로 일가,친척집들을 다니며 세배하러 다니다 보면 신발을 잘 정리하지 않고 대청마루로 오르면 혼내주시던 외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방문할 집은 많은데, 유독 엄하시게 구는 할아버지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다.